오랜시간동안 많은 분들의 사랑과 격려와 축하를 가득받으며
미국에서 한 번 그리고 다시 한국에서 한 번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아침 일찍 별내에서 부시시한 모습으로 만나 청담동의 겐그레아로
향했습니다. 잠깐! 겐그레아는 ‘수수’(millet)란 뜻으로 예전 그리스의 무역 중심지였고
바울이 수리아로 가기 전 일찍이 서원했던 대로 머리를 깎았던 장소가 아닌가?
바울이 머리깎은 곳의 명칭을 사용한건가? 암튼 겐그레아로 GO GO!
아직 어색하기도 하고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오늘의 주인공
아직까지는 여유가 있어보입니다.
변화되어가는 여주인공을 바라보기도 하고
엄마 셰어와 이야기도 나누며 어느새 변장(?) 아닌 분장이 끝났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피곤함도 있고 천안까지의 긴 여정이 있기 때문에
차에서는 휴식을 취하면서 안전하게 천안 아이비 웨딩홀에 도착했습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하객들을 웃음으로 맞으며
한 분 한 분 인사하는 셰어의 모습이 낯설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시작된 포토타임!!
얼마나 많은 하객분들이 다녀갔는지 사진 기사가
제일 정신없었다는 후문이 있었습니다.
양가 어머님의 한복입은 모습이 정말 잘 어울려요^^
오늘의 주인공 사진이 빠질 수 없죠! 최대한 자연스럽게~
원근각처에서 오셔서 축복해주신 많은 분들이 계셔서
결혼식이 더 밝고 즐거웠습니다.
신부 몰아주기!! 좌흑우홍 분위기를 연출해서 신부를 더욱 아름답게
빛나게 해준 두분께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양가 어머님의 입장~!
화촉점화식이 이어지고 신랑의 입장이 진행됩니다.
신랑입장! 어디서 많이 본듯한 자세같아요.
마치 남자 모델의 워킹을 보는것 같죠?
다음은 신부입장! 다소곳 하면서도 우아하게~
하나님의 축복의 가정을 위해 천안중앙교회 집사님께서 기도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신랑신부와 하객들을 축복하고
성혼서약의 순서가 진행되었습니다.
서로에 대한 사랑의 약속을 다짐하며
하객 모두가 증인이 되었습니다.
특별한 순서가 있었습니다. 부모님께 드리는 편지로
그동안 마음속에서 끄집어 내지 못했던 미안함과
감사에 대한 표현이었습니다. 편지의 내용이 참석했던
하객들로 감동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아뿔싸! 부모님께 드리는 편지가 끝나고 바로 축가가 있었는데
그 무거운 분위기를 과연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풀어나갔을까요?
사진으로 충분히 상상이 되겠죠?
바쁜 일정중에도 틈틈히 기타와 축복송을 연습해서
완벽에 가까운 결과를 만들어낸 우리 아이들이
무척 자랑스럽고 대견합니다. 가을에는 교회에서도 해보자^^
목사님의 축도로 결혼식이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양가 부모님께 큰절하는 한국의 전통을 신랑이
잘 배워서 모두를 미소짓게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