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부(TAKEOFF)는 이번 여름을 맞아 몽골로 단기선교를 다녀왔습니다.
‘둥지탈출’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부모님을 떠나
처음으로 독립적인 생활을 경험했습니다.
단기선교를 준비하며 주일마다 교회에서 아이스티를 만들어 판매하며
스스로 경비를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성도님들의 많은 관심과 배려가 있었기에 훨씬 수월했습니다.
출발 전 성도님들의 축복기도로 더욱 용기 낼 수 있었습니다.
예배가 끝나고 난 후 부모님들은 각각 집으로 돌아가시고이제 우리들만 남았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함께 찬양하고 예배하며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응원하는 것이었습니다.
몽골로 떠나는 마지막 여정에 김춘례 권사님께 몽골에선 볼 수 없다는
전주식 한정식을 준비하시고 초대해주셨습니다.
이젠 몸도 든든하게 채워졌으니 공항으로 출발~!
3시간의 짧은 비행시간이었지만 몽골에 대한 기대가 커서|
쉽게 잠에 들 수가 없었습니다.
늦은 시간 몽골 공항에 도착하여 짐을 찾고 준비된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 몽골에서의 첫째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익숙하지 않은 말씀 묵상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아직은 어색하고 낯설지만 매일 실천했습니다.
아침은 가볍게 먹고 드디어 첫 사역을 위해 주심교회로 이동했습니다.
인터넷에선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예상되었지만,
놀랍게도 그림 같은 하늘이 우리를 맞아주었습니다.
빈민촌 지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언덕입니다.
이 지역에 주님의 은혜가 풍성하길 기도했습니다.
첫 번째 사역지는 주심교회 저소득층 가정에 울타리를 짓는 일입니다.
이 가정은 자녀를 넷을 둔 저소득층 가정입니다. 남편은 일자리를 찾아
집을 나선지 수개월동안 소식이 없고, 혼자서 아이들 돌보는 형편입니다.
열심히 해보자~!!
“일하지 않은 자 먹지도 말라”고 했나요? 정말 열심히
일하고 난 뒤 점심은 꿀맛이었어요.
초이왕이라는 볶음 칼국수에요^^ 원래 고기는 양고기인데
한국에서 온 저희를 위해 특별히 소고기를 넣으셨다네요.
사역이 끝나고 단체샷!사역 후에 주심교회 방문이 있었습니다.
몽골어로 열심히 자기소개를 하고 준비한 축복송을 함께 불렀습니다.
몽골어로 찬양하는 저희를 너무도 좋아해주셨습니다.^^
키즈워십의 새 자료를 소개하고 선물로 전달했습니다.
오늘 저녁은 직접 만들어 먹는 미션을 주었습니다.
밥을 해본 경험이 없는데도 서로 속닥속닥 하더니
장을 보고 뚝딱 만든 요리가 ‘계란 볶음밥’보기보다 정말 맛있었어요.
처음엔 스크램블을 만들 길래 뭘 하려는지 궁금했답니다.^^
# 몽골에서 둘째 날
바쁘다 바빠!! 오늘 일정을 하루에 다 소화할 수 있을까?
● 후레대학교 ● 간등(간단사원) ● KOICA 관리요원 특강 ●
● 역사박물관 ● 수흐바타르 광장 ● MK SCHOOL ● 한인교회 수요예배 ●
오늘은 우리의 맏형 지민이의 생일이에요^^
몽골에서 미역국을 어렵게 구해서 생일상을 차렸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잊지 못할 생일이었습니다.
하루를 다 마무리하고 돌아왔더니 학생들의 표정이없어졌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일 쓰레기마을의 조이센터
아이들에게 줄 선물을 포장하면서 다시 열정이 샘솟는모습을 보니 흐믓합니다.^^
# 몽골에서 셋째 날
드디어 두 번째 사역장소인 조이센터에 갑니다.
이 지역은 쓰레기 매립 지역과 가까워 대부분의 가정이
매립장에서 쓰레기를 주워 판매해서 하루를 살아갑니다.
돈이 없어 컵라면조차 사먹을 형편이 안되는 가정이거의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조이센터의 아이들을 만날 생각에 비좁은 차 안도즐겁습니다.
가는 길에 아멘교회에 들러서 선교사님과 교회 소개도 듣고함께 기도했습니다.
조이센터에 도착하니 꽤 많은 어린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각자 맡은 역할대로 비즈팔찌와 연말들기 그리고 보드게임까지
아이들과 함께하다보니 시간이 어느덧 헤어질 시간이 되었습니다.
언어는 잘 통하지 않아도 함께 웃고 장난치는 모습이
국적과 나이를 초월한 주님의 사랑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떠난 자리를 치우면서 팀들과 오늘 사역에 대해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아이들이 즐거워하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같이 행복의 가치가 돈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정말 귀한 경험의 시간이었습니다.
